닛산의 혁신적인 드라이버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GT 아카데미는 2011년 얀 마딘보로라는 원석을 발견했습니다.
얀이 처음으로 GT 아카데미의 이름을 들은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둔 갭이어(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한 해)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PS3에서라면 운전에 제법 자신이 있었습니다. '과연 진짜 서킷에서도 게임 속에서처럼 잘 운전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3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1년 GT 아카데미에서 얀은 우승을 차지했고 그 후 그가 다양한 면에서 프로 드라이버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근래 보기 드문,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만한 재능의 소유자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GT 아카데미 심사위원의 이목을 끈 얀의 재능은 곧바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서 얀은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는 이유로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유명 잡지 'EVO'는 그에게 '경악할 만한 재능'상을 수상했고, 'EVO'의 직원은 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오만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의 재능, 그 태도에서는 알 수 없는 위대한 소질, 그리고 보는 이를 압도하는 스피드!'
얀은 GT 아카데미 우승자로서는 처음으로 포뮬러 머신에 도전한 레이서이기도 합니다. 2014년 Arden Motorsports에서 GT3 첫 우승을 경험한 뒤, 인피니티-레드불 레이싱이 주관하는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가했습니다. 포뮬러 머신 외의 참가 이력으로는 2014년 르망 24시 레이스가 있습니다. 얀은 Ligier-Nissan의 LMP2 머신을 운전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얀의 재능은 어린 시절의 카트 체험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가 그 재능을 더 키우려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실제로 그가 집 근처의 카트장을 찾은 것은 10살 때 고작 6번뿐이었습니다.
2015년 얀은 'PS3'에서 'P1'으로 완전히 활동무대를 바꾸어, 이제는 닛산의 LMP1 머신을 모는 가장 빠른 GT 아카데미 챔피언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