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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ACADEMY ASIA 2015 SEASON RECAP

2015년 아시아 대회 돌아보기

2008년 GT 아카데미가 시작된 이래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시아 대회. 앞선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대회에서도 수십만 명의 플레이어가 챔피언의 자리와 닛산 자동차와의 프로 드라이버 계약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개최국 중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대회 개최 자체가 처음이었고, 태국과 인도는 작년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아시아 대회로 지역을 변경하여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신인 레이싱 드라이버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데는 두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란 투리스모 온라인 예선이고, 또 하나는 각지에서 치러지는 리얼 이벤트입니다. 이 두 가지 루트로 선발된 총 100명의 선수들이 국가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국가별 결승은 첸나이(인도), 도쿄(일본), 방콕(태국), 마닐라(필리핀), 센툴(인도네시아 보고르 교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치열한 국가별 결승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은 긴 여행 끝에 영국의 실버스톤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우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존경스러운 멘토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멘토들은 엿새 동안 진행될 캠프에서 기술적 혹은 정신적인 조언을 주게 됩니다. 멘토 역할은 카룬 찬독(인도), 하미시 다우드 윌리(인도네시아), 치요 카츠마사(일본), 말론 스톡킹거(필리핀), 그리고 샌디 스투빅(태국) 5명이 맡았습니다.

Head Judge: Rob Barff
Philippines Japan
Judge: Marlon Stockinger Judge: Katsumasa Chiyo
Luis Cachero Raphael Miru Lesaguis Lee Jung Woo Takuya Takahashi
Jose Gerard Policarpio Joel Agojo Kohei Hatakeyama Kojiro Iwasaki
Terrence Lallave Daryl Brady Yu Takahashi Yuya Nozaki
India Thailand
Judge: Karun Chandhok  
Abishek Dwaraknath Dhruv Dayal Pianpat Ronruangrit Nutanun Karukos
Akshay Gupta Shantanu Kallianpurkar Paswat Lupakitaro Panuwit Thamrongchot
Anush Chakravarthi   Nathayos Sirigaya Thaninrat Atiratphuvapat
Indonesia  
Judge: Dani Clos  
Andika Rama Raira Bhaskara    
Datu Yogabrata Kreshna Augusta Mulyo Adi    
Ferson Pradana Yogatama    

실버스톤에서 치러진 모든 이벤트는 GT 아카데미의 탄생부터 함께해 온 베테랑 심사위원, 롭 바르프의 감독하에 이루어졌습니다. 롭은 대회 참가자들이 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해 왔던 꼼꼼한 조정과 준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레이스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전자들은 우선 베드퍼드 경기장에서 포뮬러 머신과 케이터햄 레이스카, Nissan GT-Rs, JPLM(Palmer Motorsports가 제작한 2인승 스포츠카)와 씨름했지만, 과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1주일 동안 간담을 서늘하게 할 다양한 시련이 도전자들에게 부여됐습니다. 「GT 닌자」로 명명된 획기적인 군사 훈련식 짐카나 레이스, 듄 버기 트라이얼, 실버스톤을 무대로 한 일대일 타임 레이스, 골인하기까지 2대의 차량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Nissan Micra(March)의 스톡카 레이스 등 도전자들은 그야말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

TERRITORY CHAMPIONS
Jose Gerard Policarpio - Philippines
Andika Rama - Indonesia
Akshay Gupta - India
Nathayos Sirigaya - Thailand
Takuya Takahashi - Japan

레이스 캠프의 마지막 이벤트는 실버스톤의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Nissan 370Z NISMO를 사용해 치러진 긴박감 넘치는 10랩 레이스로 결정됐습니다.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인도네시아의 안디카 라마 선수가 빠른 스타트로 레이스를 리드했습니다. 그 뒤를 일본의 타카하시 선수가 쫓았지만, 바로 필리핀의 호세 게럴드 폴리카피오 선수가 치고 나오면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호세 선수는 라마 선수를 바짝 추격하면서 4랩에 걸쳐 1초 이하의 타임 차로 라마 선수를 압박했습니다. 3위로 달리던 타카하시 선수도 2초 이내로 따라붙는 등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상황이 바뀐 것은 5랩부터였습니다. 끈기 있게 기회를 노리던 호세 선수는 라마 선수가 실수한 틈을 타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타카하시 선수에게는 불행이 닥쳤습니다. 머신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슬로 다운이 불가피해졌고, 피트로 머신을 옮겨 레이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챔피언의 자리를 두고 라마 선수와 호세 선수의 불꽃 튀는 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마는 마지막 랩의 클럽 코너에서 일어났습니다. 호세 선수가 코너 끝에서 감속하자 앞쪽 스토 코너에서 호세 선수의 슬립 스트림에 들어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라마 선수가 곧바로 호세 선수의 안쪽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하지만 바깥쪽에 있던 호세 선수는 아슬아슬하게 다시 가속했고, 그 결과 0.2초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롭 바르프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들은 잠시 동안 회의를 한 뒤, 필리핀의 호세 게럴드 폴리카피오 선수를 GT 아카데미 아시아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