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참가자들이 펼친 격전 끝에 새로운 팀이 네이션스 컵 챔피언으로 등극하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스페인, 바르셀로나(2023년 12월 3일) -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3이 바로 이날, 이 주간의 대표 이벤트인 월드 시리즈 네이션스 컵 월드 파이널로 가슴이 두근두근한 끝을 맞이했습니다. 이전에 펼쳐졌던 두 이벤트인 금요일의 TOYOTA GAZOO Racing GT Cup(TGR GT Cup)과 토요일의 매뉴팩처러 컵이 이벤트에 활기를 돋우며 이날 펼쳐질 극적인 레이싱 장면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죠. 각각 가장 빠른 기록을 낸 3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된 총 12팀이 전세계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생기 넘치는 도시에 자리잡은 피라 바르셀로나 아레나에 모여 꽉 채운 관중들 속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네이션스 컵은 팀 중심의 대회로 변화해, 이날 드라이버들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자신들이 대표하는 국가의 명예와 자부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치게 됐습니다.
올해에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으로는 바로 작년의 네이션스 컵 챔피언이었던 코케 로페즈(coquelopez14), 언제나 빠른 기록을 낸 호세 세라노(TDG_JOSETE), 이번 시즌에 선풍적인 활약을 보인 초신성인 폴 우라(GG_PolUrra)로 구성된 스페인 팀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스타팅 그리드에는 브라질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승리를 거머쥐어 열광적인 스페인의 팬들이 충격으로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만만찮은 적들이 산적한 상태였습니다.
대회는 각 참가국 별로 한 명의 드라이버씩 레이스 1부터 레이스 3까지 3번에 걸쳐 개별적인 예선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었습니다. 각 레이스에서 얻은 포인트로 이어지는 레이스의 그리드 위치가 결정됐습니다. 각 팀은 이 3번에 걸친 레이스 별로 다른 드라이버가 출전해야 했지만, 이벤트의 정점인 결승전은 흥미진진한 팀 경쟁 방식으로 치러졌죠. 결승전에서는 각 국가 별로 세 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 도중에 차례대로 운전대를 잡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레이스에서는 포인트가 두 배로 주어졌으므로 또 다른 믿기 힘들 정도로 흥미진진한 챔피언십 시즌 절정이 연출됐습니다.
레이스 1: 트라이얼 마운틴 서킷
이날의 첫 레이스는 까다로운 트라이얼 마운틴 서킷을 무대로 5랩을 도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2007년식) BMW M3 쿠페를 탄 스페인의 폴 우라가 폴 포지션을 잡았고, 노란색 Lexus LFA를 탄 이탈리아의 조르조 만가노(LUA_Gio)가 그 옆자리를 차지했죠. 그 다음 줄에는 Ford GT를 운전한 프랑스의 킬리언 드루몽(R8G_Kylian19)과 Toyota Supra A80에 탑승한 브라질의 루카스 보넬리(RVT_BONELLI)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든 드라이버의 차량들이 일렬로 트랙의 전반부를 통과하며 레이스는 순조롭게 시작됐지만, 백 스트레이트의 끝부분에서 만가노와 드루몽이 우라의 BMW를 추월하려 시도하며 극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GTWS 대회 출전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드라이버는 자신의 주행 라인을 차분히 지키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2랩에서는 보넬리가 첫 터널 속의 까다로운 우회전 구간에서 드루몽을 제쳤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팀의 코바야시 리쿠토(TX3_tokari71)는 4위로 달리던 드루몽을 쫓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만가노가 백 스트레이트에서 우라의 BMW를 드래프트로 쫓다가 스페인의 전체 선두를 빼앗았죠.
레이스의 전반부에서는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 그리고 일본의 자부심 강한 드라이버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몇 번이나 순위를 뒤바꾸는 멋진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4랩이 시작될 무렵,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프랑스와 2.6초의 격차를 벌렸고, 프랑스는 일본보다 1.0초 앞서 나가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코바야시의 Lamborghini Diablo GT보다 0.5초 뒤에는 보넬리의 Toyota Supra가 달리고 있었죠.
마지막 랩에서는 우라가 만가노의 LFA를 백 스트레이트에서 드래프트로 쫓았고, 그에 뒤이은 코너에서 이탈리아 드라이버를 제쳤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드라이버는 자신이 잡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M3를 끝까지 몰아 체커 깃발을 받으며 관중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습니다.
경기장에서 몇 km밖에 안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TGR GT Cup의 챔피언, 우라는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일이 쉽게 풀린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게 보기 보다 불안했어요. 일본과 프랑스가 서로 싸우는 걸 봤을 때, 기회를 기다렸다가 마지막 랩에 선두를 노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그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레이스 1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Points |
---|---|---|---|
1 | 스페인 Pol Urra | 10'22.048 | 12 |
2 | 이탈리아 Giorgio Mangano | +00.684 | 10 |
3 | 일본 Rikuto Kobayashi | +03.325 | 8 |
4 | 프랑스 Kylian Drumont | +03.588 | 7 |
5 | 브라질 Lucas Bonelli | +03.786 | 6 |
6 | 미국 Calen Roach | +06.753 | 5 |
7 | 칠레 Angel Inostroza | +08.827 | 4 |
8 | 벨기에 Keanu De Vroe | +10.504 | 3 |
9 | 캐나다 Mark Pinnell | +11.904 | 2 |
10 | 뉴질랜드 Simon Bishop | +12.483 | 1 |
11 | 말레이시아 Taj Aiman | +13.384 | |
12 | 네덜란드 Kaj de Bruin | +15.922 |
레이스 2: 왓킨스 글렌
5랩 스프린트 레이스인 레이스 2는 레이스 1의 피니시한 순서에 맞춰 차량들이 스타팅 그리드에 줄을 맞춰 정렬. 이번 레이스의 무대는 역사적인 중요성을 지닌 뉴욕 주의 왓킨스 글렌 로드 코스였습니다. 드라이버들은 모두 동일하게 Honda RA272 포뮬러 카에 탑승했죠. 이번 경기에는 호세 세라노가 스페인을 대표해 출전했고, 2위 자리에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부스넬리(TDG_MARKUS)가 위치했습니다. 이전 레이스에서 코바야시 리쿠토가 펼친 훌륭한 활약 덕분에 스즈키 세이야(LUA_CRV-86)가 운전대를 잡은 일본은 3위 자리에서 시작했으며, 오랜 경력을 지닌 베테랑인 프랑스의 바티스트 보브와(R8G_TSUTSU)는 4위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5위 자리를 차지한 2018년도 네이션스 컵 챔피언인 이고르 프라가(IOF_RACING17)가 대표로 출전한 브라질도 주목할 가치가 있는 드라이버였습니다.
첫 랩의 더 슈트(6코너)에서 부스넬리가 세라노를 제치려 시도하다 의도치 않게 접촉을 일으켜 스페인 드라이버를 트랙 바깥의 방벽쪽으로 밀어내는 바람에 세라노는 곧장 7위로 추락하며 이날의 첫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팀은 4.0초라는 막대한 페널티를 부과받았고, 이는 나중에 팀에게 큰 대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 다음에 2랩에서는 보브와의 차량이 1코너 안쪽의 연석을 밟아 타이어의 그립력을 잃고 트랙을 가로질러 미끄러졌습니다. 드라이버의 그 실수로 인해 프랑스는 7위까지 추락하고 말았죠.
부스넬리는 페널티를 받는 동안, 브라질과 일본을 포함한 총 6대의 차량에게 순위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이번 레이스에서 이제 경쟁력을 잃었으니 순위를 올린 드라이버들은 분명 크리스마스가 일찍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해도 아직 레이스는 절반 이상이 남았으니 스페인 드라이버들이 월드 시리즈 이벤트에서 완전히 탈락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상황이었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세라노는 조용한 닌자처럼 부지런히 자신의 순위를 끌어올려 마지막 랩이 시작될 무렵에는 스페인 팀이 4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그 기세를 잃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세라노에게는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프라가가 일본의 스즈키보다 1.8초 앞선 채로 체커 깃발을 받으며 레이스는 끝을 맞이했습니다. 3위는 놀랍게도 파비안 포르티야(LUA_PerroLoco)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은 칠레의 차지였습니다.
프라가는 레이스 직후에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냥 운전만 했을 뿐인데 제가 1위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그저 일본 팀의 드래프트 시도를 막아내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최대한 빠르게 달리며 격차를 더 벌리려고 노력했어요. 그게 제대로 먹힌 덕분에 저희 팀에게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레이스 2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Points |
---|---|---|---|
1 | 브라질 Igor Fraga | 09'33.500 | 12 |
2 | 일본 Seiya Suzuki | +02.122 | 10 |
3 | 칠레 Fabian Portilla | +04.183 | 8 |
4 | 스페인 Jose Serrano | +04.617 | 7 |
5 | 이탈리아 Marco Busnelli | +07.247 | 6 |
6 | 캐나다 Trent Jeffrey | +07.303 | 5 |
7 | 프랑스 Baptiste Beauvois | +07.521 | 4 |
8 | 뉴질랜드 Matthew McEwen | +07.673 | 3 |
9 | 미국 Donovan Parker | +08.000 | 2 |
10 | 말레이시아 Dhanesh Wigneswaran | +12.147 | 1 |
11 | 네덜란드 Floris Simmerman | +12.156 | |
12 | 벨기에 Giovanni Baccellieri | +18.449 |
레이스 3: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
마지막에서 두 번째 레이스는 결승전의 스타팅 순서를 결정하는 레이스라 이전의 경기보다 조금 더 중요했던 레이스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2021년도 네이션스 컵 챔피언인 발레리오 갈로(OP_BRacer)에게 운전대를 맡긴 이탈리아와 실제 포뮬러 레이서인 코바야시 리쿠토가 운전을 담당한 일본처럼, 팀 중 일부는 이번 레이스에 자기들의 에이스를 내보냈습니다. [참고: 일본은 세 번째 팀원인 사사키 타쿠마(SZ_TakuAn22)가 스페인까지 오지 못한 관계로 네이션스 컵에 2명으로 구성된 팀이 출전했습니다.] 이번 레이스는 경기장에서 몇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역사적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을 무대로 모든 드라이버가 출신 국가의 국기가 그려진 동일한 Peugeot 908 HDi FAP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초반의 몇 랩 동안은 트랙에서 추월하기 좋은 지점에서 차량들이 순위를 높일 기회를 엿보는 가운데 브라질의 아드리아노 카라차(Didico__15)가 선두를 달렸습니다. 2랩이 되자 코케 로페즈가 칠레의 아랄드 왈센(RMS_NySoRi)을 제치며 3위 자리를 차지했고, 갈로도 그를 추월해 이탈리아는 4위에 올랐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는 브라질이 선두, 그리고 그 뒤를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의 순서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4랩이 시작될 무렵, 이 막강한 실력의 4개국은 하위권 드라이버들과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곧장 자기들끼리도 순위를 놓고 공격적인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5랩의 홈 스트레이트 끝무렵에서는 로페즈가 1코너의 브레이크 경쟁에서 다른 이들을 따돌려 2위 자리로 뛰어올라 고향 관중들의 열광을 이끌어내며 자신이 왜 전년도 네이션스 컵의 챔피언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일본은 그 과정에서 스페인에게 2위 자리를 내어준 것로도 모자라 이탈리아에게 3위 자리까지 빼앗기며 불리한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편, 순위 경쟁에 뛰어들고 싶었던 이선 림(VQS_Ethan)은 선두권을 따라잡아 앞서 가던 코바야시의 리어 윙에 차를 바싹 들이댔습니다.
마지막 랩에서는 이탈리아 팀에 승리를 안겨주고 싶었던 갈로가 로페즈에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추월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갈로는 사냥꾼의 입장에서 사냥감의 입장이 되어 10코너에서 살짝 회전 반경이 넓어지는 바람에 코바야시에게 추월당해 3위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죠. 하지만 이 레이스의 승리는 레이스 내내 선두를 달린 브라질의 아드리아노 카라차에게 돌아가 결승전의 폴 포지션은 브라질 팀의 차지가 됐습니다.
카라차는 레이스가 끝나고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뒤에서 많은 압박감이 느껴졌어요.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이 빠른 걸 알아서 상당히 방어적으로 달렸습니다. 격차를 크게 벌리고 선두를 유지하면서 타이어의 그립력을 아끼고 싶었어요."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레이스 3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Points |
---|---|---|---|
1 | 브라질 Adriano Carrazza | 10'16.024 | 12 |
2 | 스페인 Coque López | +00.880 | 10 |
3 | 일본 Rikuto Kobayashi | +01.404 | 8 |
4 | 이탈리아 Valerio Gallo | +01.945 | 7 |
5 | 캐나다 Ethan Lim | +02.618 | 6 |
6 | 칠레 Harald Walsen | +02.953 | 5 |
7 | 네덜란드 Rick Kevelham | +07.127 | 4 |
8 | 프랑스 Thomas Labouteley | +07.361 | 3 |
9 | 뉴질랜드 Thomas England | +08.654 | 2 |
10 | 미국 Kevan Pounder | +10.102 | 1 |
11 | 벨기에 Quinten Jehoul | +10.447 | |
12 | 말레이시아 Iqbal Suji | +12.471 |
결승전: 스파 프랑코샹 서킷
이번 시즌의 마지막 레이스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각 팀에 소속된 3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놀랄만한 성능의 Red Bull X2019 가상 레이스 카를 몰고 진이 빠질 것만 같은 22랩에 걸친 대결을 벌여야 했으므로 멋진 접전이 펼쳐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번 전장은 포뮬러 1의 수많은 역사와 빠르고 난해한 레이아웃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스파 프랑코샹 서킷이었습니다. 이 승자독식 구조의 경기에서는 하드와 미디엄, 소프트 타이어 모두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고, 재급유도 필수였기 때문에 피트 인 전략이 레이스 결과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었습니다.
맨 앞줄에 자리잡은 브라질과 스페인은 각각 이고르 프라가와 코케 로페즈가 운전대를 잡았고, 그들은 초반에 큰 격차를 벌리기를 희망하며 레이스의 시작을 소프트 타이어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다음에 자리잡은 일본과 이탈리아, 캐나다, 칠레, 이 4팀은 미디엄 타이어를 골랐고, 하위권의 드라이버들은 필수적으로 써야만 하는 하드 타이어를 일찍 써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이스의 첫 랩 동안, 일본과 이탈리아의 레이스 카는 오 루즈와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320km/h에 달하는 속도를 내며 레이스 선두권과 보조를 맞춰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3랩이 됐을 때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나머지 팀들과 2.0초에 달하는 격차를 벌린 상태가 됐죠.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로페즈가 프라가의 슬립 스트림으로 파고들며 추월에 성공해 스페인 팀이 선두를 잡았습니다.
6랩이 끝날 무렵에는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모든 팀들이 첫 피트 인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만가노도 아직 미디엄 타이어로 몇 바퀴 정도 더 달릴 수 있는 여력이 남은 상태였지만, 피트로 진입했죠. 발레리오 갈로에게 운전대를 넘긴 이탈리아 팀은 가장 빠른 속도의 타이어로 가장 빠른 드라이버가 최대한 오래 달려 우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랩에서는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던 차량들이 첫 피트 인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로페즈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선보이며 프라가와의 격차를 1.2초까지 늘렸습니다. 전에 네이션스 컵 챔피언을 차지했던 그 둘은 9랩의 끝무렵에 3위로 빠르게 쫓아오는 이탈리아의 갈로보다 4.3초 앞선 채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스페인은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브라질은 하드 타이어를 골라 그들은 전략의 차이를 드러냈죠.
이 시점에서 갈로는 레이스의 선두 중 하나를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12랩에서 보넬리를 추월하며 2위 자리를 차지해 이탈리아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는 것만 같아 보였습니다! 일본 팀은 남은 레이스의 끝까지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겠다는 계획으로 14랩에 피트로 들어갔고, 브라질은 미디엄 타이어로 완주하겠다는 의도로 그 다음 랩에 피트로 들어갔습니다. 양 팀 모두 스페인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면 그 후에 따라잡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예상대로 레이스의 선두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피트 인을 했을 때, 스페인은 하드 타이어를 끼우고 폴 우라가 운전대를 잡으며 이탈리아보다 4.4초 앞선 채로 트랙에 복귀했고, 이탈리아는 브라질보다 10초 앞선 상태였지만 아직 레이스는 5랩이나 남아있었습니다.
그 이후의 몇 랩 동안, 일본 팀의 코바야시는 20랩에서 브라질의 아드리아노 카라차를 따라잡아 제친 다음, 21랩에서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부스넬리를 빠르게 추월하는 깔끔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우라를 제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TGR GT Cup 챔피언이 피니시 라인을 먼저 넘으며 스페인에게 최초의 팀 네이션스 컵 타이틀을 안겼습니다. 인원이 부족해 코바야시와 스즈키로 구성됐던 일본 팀은 2위를 차지했고,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는 마지막 랩에서 이탈리아를 추월한 브라질이 차지했습니다. 관중들 사이에서 스페인의 국기가 위풍당당하게 나부끼는 가운데, 팬들의 박수와 환성이 터져 나왔죠.
관중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와중에 세라노는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 멋진 관중들 좀 보세요! 언제나처럼 끝내주는 활약을 보여준 코케와 폴에게 고맙습니다."
우라는 자신의 마지막 질주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걸 보고는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달리기 보다는 차량이 트랙을 벗어나는 일만 피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로페즈는 그에 더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작년에 이어 또 네이션스 컵 챔피언이 됐다는 게 놀랍기는 하지만, 제 훌륭한 두 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었을 겁니다. 제 차례일 때 이고르를 상대로 그저 그런 레이싱을 했어요. 약간 심리전 같은 것도 있었는데 팀원들이 기운을 북돋워 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결승전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Points |
---|---|---|---|
1 | 스페인 Jose Serrano / Coque López / Pol Urra | 41'55.358 | 24 |
2 | 일본 Rikuto Kobayashi / Seiya Suzuki | +03.434 | 20 |
3 | 이탈리아 Valerio Gallo / Giorgio Mangano / Marco Busnelli | +08.326 | 16 |
4 | 브라질 Adriano Carrazza / Lucas Bonelli / Igor Fraga | +08.668 | 14 |
5 | 프랑스 Kylian Drumont / Baptiste Beauvois / Thomas Labouteley | +09.245 | 12 |
6 | 칠레 Angel Inostroza / Harald Walsen / Fabian Portilla | +20.222 | 10 |
7 | 네덜란드 Kaj de Bruin / Floris Simmerman / Rick Kevelham | +31.745 | 8 |
8 | 벨기에 Quinten Jehoul / Giovanni Baccellieri / Keanu De Vroe | +39.312 | 6 |
9 | 뉴질랜드 Matthew McEwen / Simon Bishop / Thomas England | +40.560 | 4 |
10 | 캐나다 Ethan Lim / Trent Jeffrey / Mark Pinnell | +42.974 | 2 |
11 | 미국 Kevan Pounder / Donovan Parker / Calen Roach | +48.420 | |
12 | 말레이시아 Dhanesh Wigneswaran / Taj Aiman / Iqbal Suji | +57.643 |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월드 파이널 2023 - 네이션스 컵
최종 포인트 순위
순위 | 드라이버 | 레이스 1 | 레이스 2 | 레이스 3 | 그랜드 파이널 | 포인트 합계 |
---|---|---|---|---|---|---|
1 | 스페인 Jose Serrano / Coque López / Pol Urra | 12 | 7 | 10 | 24 | 53 |
2 | 일본 Rikuto Kobayashi / Seiya Suzuki | 8 | 10 | 8 | 20 | 46 |
3 | 브라질 Adriano Carrazza / Lucas Bonelli / Igor Fraga | 6 | 12 | 12 | 14 | 44 |
4 | 이탈리아 Valerio Gallo / Giorgio Mangano / Marco Busnelli | 10 | 6 | 7 | 16 | 39 |
5 | 칠레 Angel Inostroza / Harald Walsen / Fabian Portilla | 4 | 8 | 5 | 10 | 27 |
6 | 프랑스 Kylian Drumont / Baptiste Beauvois / Thomas Labouteley | 7 | 4 | 3 | 12 | 26 |
7 | 캐나다 Ethan Lim / Trent Jeffrey / Mark Pinnell | 2 | 5 | 6 | 2 | 15 |
8 | 네덜란드 Kaj de Bruin / Floris Simmerman / Rick Kevelham | 0 | 0 | 4 | 8 | 12 |
9 | 뉴질랜드 Matthew McEwen / Simon Bishop / Thomas England | 1 | 3 | 2 | 4 | 10 |
10 | 벨기에 Quinten Jehoul / Giovanni Baccellieri / Keanu De Vroe | 3 | 0 | 0 | 6 | 9 |
11 | 미국 Kevan Pounder / Donovan Parker / Calen Roach | 5 | 2 | 1 | 0 | 8 |
12 | 말레이시아 Dhanesh Wigneswaran / Taj Aiman / Iqbal Suji | 0 | 1 | 0 | 0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