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투리스모 SPORT 언베일링 이벤트' 리포트

5월 19~20일 이틀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실내 경기장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그란 투리스모 SPORT》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란 투리스모 SPORT 언베일링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벤트 전날, 행사장에는 전시될 차량들이 속속 운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당일 코퍼 박스 아레나의 입구 옆에는 GT 아카데미에서 사용된 Nissan 370Z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 참전 머신 등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이벤트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흥분된 분위기는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행사장에는 지금까지 ‘그란 투리스모’가 전 세계의 자동차 제조사 및 카로체리아와 제작해 온 ‘비전 그란 투리스모’ 모델이 한 데 전시되어 미래의 모터쇼를 방불케 했습니다.

행사장에 전시된 비전 그란 투리스모 모델들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이 날 레이스 코멘테이터는 GT 아카데미의 1대 챔피언인 루카스 오도네즈가 맡았으며, NISSAN CONCEPT 2020 Vision Gran Turismo 앞에서는 2015년 GT 아카데미 우승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일 오후 3시. 일반인 관람객에 더해 자동차 제조사 및 FIA(국제자동차연맹), 저널리스트,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3시 반부터는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야마우치 카즈노리 프로듀서가 무대 위로 올라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야마우치 프로듀서는 ‘기존 레이싱 게임의 틀을 바꾸겠다’며 《그란 투리스모 SPORT》의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혁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아래는 《그란 투리스모 SPORT》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의 일부를 담은 영상입니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FIA 그란 투리스모 챔피언십 프리 시즌 테스트’로 진행된 레이싱 대결이었습니다. 이 대결은 FIA와 《그란 투리스모 SPORT》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선수권인 ‘FIA 그란 투리스모 챔피언십’의 엑시비션 매치로,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은 물론 남미, 일본 등지에서 32명의 ‘그란 투리스모 고수’들이 모였습니다. 야마우치 프로듀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동안 선수들은 대기실에서 드라이버스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레이스는 플레이어의 출신 국가별로 승부를 겨루는 ‘네이션컵’과 사용할 자동차로 대결하는 ‘매뉴팩처러 팬컵’ 2개 카테고리로 실시되었습니다. 참가한 플레이어들 모두가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실력을 보여준 것이 바로 일본 팀이었습니다.

네이션컵에서는 예선전부터 상위권을 석권하면서 결국 GT 아카데미 일본 대표이기도 했던 다카하시 타쿠야 선수가 우승하였습니다. 2인 1조로 치러진 매뉴팩처러 팬컵에서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선수와 도미바야시 유스케 선수가 Renault Sport R.S.01 Gt3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출신 국가와 자동차 제조사 두 개의 카테고리로 진행된 레이스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안은 열기와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FIA 그란 투리스모 챔피언십 프리 시즌 테스트’는 아래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흥분은 다음날인 20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입장객의 신청을 받아 당초 예정보다 더 많은 7차례의 엑시비션 매치가 이뤄졌습니다. 열띤 중계와 맞물려 행사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여기에 7차 레이스에 돌발적으로 참가한 일본 팀이 선전하자, 이를 본 미국, 영국 팀에서는 ‘한 번 더 대결하고 싶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네이션컵이 재현된 듯한 갑작스러운 서프라이즈 레이스에 행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대에는 《그란 투리스모 SPORT》의 세계를 한 발 먼저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밖에서는 꿈의 자동차에 동승할 수 있는 레이싱 익스피리언스도 열렸습니다. 현실 세계와 가상 화면 양쪽에서 자동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미소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