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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 투리스모 PSP®판

『그란 투리스모』 PSP®판 패키지 아트를 공개

2009년 10월 8일 발매예정인 『그란 투리스모』 PSP®판의 패키지 아트를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란 투리스모”시리즈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로부터의 스페셜 메시지를 게재합니다.

올해 봄, 저는 디트로이트를 몇 번 방문했습니다.
주로 Big 3의 공장이나 박물관, 아카이브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미국차의 디자인이나 메커니즘은 어느 시대나 아이들이 꿈꾸는 자동차, 즉 반짝반짝하고 미래지향적이어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한 것들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역대 미국차들에 둘러싸여 있노라면, 매우 행복한 기분이 됩니다.
이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박물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들뜬 기분입니다.
유럽 자동차의 박물관에 가서 자동차에 둘러싸였을 때 느끼는 감정은 행복하다거나 흥분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실용성에 의해 태어난 「자동차」라는 존재에 대한 무게감으로, 그 중후한 엔지니어링 역사에서 오는 신성한 기운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최근 미국차에 대해 「언제나 미래를 직시하고 있고, 꿈이 담겨 있어 정말 멋지지 않은가」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에 봉착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바람앞에 등불 상태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해서도 대강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일들이 우리가 만드는 작품에 영향을 끼치리라는 점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란 투리스모』라는 작품은 자동차 산업의 깊고 넓으며, 따뜻하기까지 한 품 안에서 자라난 비디오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가 만드는 작품을 통해 이 산업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오토라마」 시대를 대표하는 GM의 자동차들은 저의 자동차에 대한 동경, 가치관의 근저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 마음 속에 오래도록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 바로 Corvette의 역대 모델들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그 어느 시대에서나 Corvette은 '멋진 자동차'였습니다.

발매 예정인 PSP®판 『그란 투리스모』의 패키지에 최신 Corvette인 ZR-1을 선택한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PSP®판의 엔딩에는 이 Corvette의 패키지 이미지와 호응하는 요소도 들어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