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에 창업한 이래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진 Škoda. 체코의 명가에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 데뷔하는 차량이 Škoda Vision Gran Turismo이다.
이 자동차는 Škoda의 유서 깊은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한 싱글시터 EV이다. 그 중에서도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위해 개발되었던 “1100 OHC Spider”의 오마주가 진하게 표현되었다.
외장은 전설적인 선구자를 모티브로 하면서 현대의 Škoda의 키워드인 ‘모던 솔리드 디자인’으로 재해석을 시도했다. 프론트 펜더에서 범퍼에 걸쳐 줄무늬처럼 점등하는 T자형 헤드라이트가 그 전형인데, 보디 전체가 날렵한 엣지로 가득하며 포뮬러 E 머신과 같은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최첨단 카본 모노코크 섀시는 드라이버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중시한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F1에서 착안한 것으로 최적의 거주성고 컨트롤성을 실현하였다. 모노코크에는 독립형 위시본 모양 부시로드 서스펜션이 마운트되었으며, 롤 제어와 저중심화에 기여한다.
곳곳에 배치된 액티브 에어로 또한 획기적이다. 좌우독립형 어댑티브 리어윙 등이 드라이빙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변화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 향상을 불러온다.
구동방식은 200 kW (272 PS) 모터를 4륜에 배치하여 총 800 kW(1,087 PS)를 생산하는 모든 바퀴 굴림이다. 전후 액슬에 인텔리전트 토크 분배를 실시하여 밸런스와 반응성이 뛰어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되었다. 싱글 스피드 트랜스미션 덕분에 심리스한 가속 또한 가능하다.
드라이버는 “그란 투리스모 7”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 미래적인 스티어링으로 머신을 조작하게 된다. 주위의 다른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온보드 거리 센서를 갖추었으며, 특히 측면 방향의 접촉 리스크를 대폭 억제할 수 있다.
Škoda Vision Gran Turismo에는 전통과 혁신을 상징하는 두 종류의 리버리가 준비되어 있다. 하나는 1970년대에 활약한 130 RS를 바탕으로 한 것이고, 또 하나는 2022년에 공개된 차세대 EV 콘셉트 “Vision 7S”를 이미지한 것이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