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IONS CUP
- 아시아-오세아니아 리전 파이널전이 Miyazono 대 Latkovski의 재시합 무대가 되다!
- 2020 시리즈 네이션 컵 - 리전 파이널(아시아-오세아니아)
- 2020/12/06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미국 지역에서의 흥미진진한 챔피언십 라운드가 끝나고, 이제 3번째이자 마지막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챔피언십이 개최될 때가 됐습니다. 참가하는 16명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월드 투어 2020 - 시드니’의 챔피언인 일본의 Takuma Miyazono를 제치고 2020년도 월드 파이널에 좀 더 유리한 상태로 진출하고 싶어하므로 이번 시합은 여태까지보다 더 경쟁이 심해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었지요. EMEA 및 미국 지역과 마찬가지로 출전자들은 모두 영상을 통해 참가했으며, 일본에서는 11명, 호주에서는 지역 이벤트 사상 최초의 여성 출전자인 Emily Jones 한 명, 그리고 뉴질랜드인 한 명, 홍콩에서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참가했습니다.
2020년도 FIA GT 챔피언십에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와 미국, EMEA의 3곳으로 지역이 분리되어, 각 지역 별로 랭킹 상위 12명의 레이서와 추가 스테이지 타임 트라이얼에서 출전권을 얻은 4명의 추가 플레이어를 합해 각 지역 별로 총 16명의 참가자가 선발되는 형식으로 개정됐습니다. 그리고 레이스 별로 10분 간의 예선 라운드를 통해 스타팅 그리드를 확정하는 3번의 레이스를 치르고 각 레이스의 상위 10명은 포인트를 얻게 되지요.
일본의 Takuma Miyazono는 이미 월드 파이널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그를 제외한 3명의 플레이어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참고: EMEA 지역에서는 8명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며, 미국에서는 4명이 진출했습니다.) 그 덕에 드라이버들이 이 날의 첫 레이스의 시작을 위해 스타팅 그리드에 정렬을 할 때부터 이미 시합의 열기는 점점 더 거세어지기 시작했지요.
레이스 1
예상했던 것처럼 레드불 링을 무대로 펼쳐진 레이스 1에서 같은 나라 사람인 Ryota Kokubun(Akagi_1942mi)를 간신히 이기고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일본의 Takuma Miyazono(Kerokkuma_ej20)에게 레이스 1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Gr.B 랠리 머신으로 치러진 9랩에 걸친 경합에서 모든 차량은 레이스 내내 (타이어 교체 또는 재급유 조건 없이) 하드 타이어로만 달려야 했지요. Kokubun의 Peugeot RCZ와 Miyazono의 Honda NSX의 바로 뒤에는 호주의 Cody Nikola Latkovski(Nik_Makozi)가 모는 Peugeot RCZ와 일본의 Kanata Kawakami(SG_Kawakana)가 모는 Toyota 86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인기인 중 한 명인 일본의 Tomoaki Yamanaka는 예선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이 첫 레이스를 불참한 관계로 스타트 지점에는 15대의 차량만이 자리를 잡았지요.
출발 직후 드라이버들은 불안감이 들었기도 했겠지만, 자신들의 타이어가 적당한 온도로 달궈지기 전까지는 위험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려는지 조심스런 주행 모습을 보였습니다. 2랩이 시작됐을 때, 선두권의 두 명은 앞으로 치고 나가며 자기들끼리 승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만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랩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중위권인 6위부터 11위까지 서로 1초 남짓한 차이로 달리며, 접전이 펼쳐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호주의 Emily Jones(emreeree)는 이 시점까지 Toyota 86을 몰고 앞장 서서 달리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만인에게 증명해냈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Miyazono와 Kokubun은 3위인 Latkovski와 1.5초의 차이를 벌린 채였고, Latkovski는 4위 자리의 Kawakami와 그 비슷한 차이로 달리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뉴질랜드의 Matthew McEwan(AE_McEwen)이 모는 Nissan GT-R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6랩에서 McEwen이 5코너를 나란히 통과하며 Kawakami를 추월하려 시도했으나, 그 일본인 드라이버는 거세게 몰아붙이는 뉴질랜드인의 시도를 좌절시키며 자신의 순위를 굳건하게 지켜냈습니다. 그 와중에 Jones는 두 대의 차량에게 추월 당해 일본인 2인조, Shunsuke Imamura(DOJO_Racing_Shun)와 Takuma Morita(hide250sp)가 각각 6위와 7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7랩이 시작됐을 때 Miyazono가 모는 NSX의 리어 범퍼에 딱 달라붙어있던 Kokubun은 추월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McEwen도 Kawakami를 제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랩이 시작됐을 때, 이 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었던 Kokubun은 2코너에서 Miyazono보다 브레이크를 늦게 잡으며 헤어핀으로 진입해, 코너의 안쪽 자리를 차지해 그를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순위를 빼앗기고 가만히 있을 생각이 없던 Miyazono는 재빨리 Kokubun의 RCZ에 따라붙었고, 바로 다음 코너에서 다시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두 차량은 그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다음 랩이자 마지막 랩의 2코너까지 서로 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였지요. 마지막 2코너에서 Kokubun이 또 다시 안쪽 라인을 차지하고는 이전의 추월과 거의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이번에는 Miyazono의 NSX가 3코너를 통과하며 살짝 넓게 드리프트를 하는 바람에 Kokubun이 그를 따라잡고 말았습니다. RCZ와 NSX는 다음 몇 번의 코너 동안은 서로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 채로 나란히 달렸지만, Kokubun의 승리를 향한 갈망이 좀 더 컸는지 레이스의 마지막 코너에서 그가 살짝 앞서 나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그는 능수능란한 주행으로 레이스 1의 승리를 차지하며 Miyazono에게 월드 투어의 왕관을 차지하는 건 자신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평소처럼 한결같은 주행 실력을 보여준 Latkovski는 3위를, McEwen과 Kawakami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이렇게 상위 5위까지의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
1 | Ryota Kokubun Akagi_1942mi | 13:59.344 |
2 | Takuma Miyazono Kerokkuma_ej20 | +00.258 |
3 | Cody Nikola Latkovski Nik_Makozi | +02.020 |
4 | Matthew McEwen AE_McEwen | +05.682 |
5 | Kanata Kawakami SG_Kawakana | +05.828 |
6 | Shunsuke Imamura DOJO_Racing_shun | +06.593 |
7 | Takuma Morita hide250sp | +06.863 |
8 | Emily Jones emreeree | +07.527 |
9 | Shogo Yoshida gilles_honda_v12 | +07.761 |
10 | Soma Iseri Arrow71sr | +07.907 |
11 | Yuhki Araki DW-yuhki02 | +09.528 |
12 | Tatsuya Sugawara blackbeauty-79 | +14.061 |
13 | Dylan Lindgren dylanlindgren | +14.468 |
14 | Jonathan Wong saika159- | +14.898 |
15 | Calvin Tong JinKYOSUKE | +19.681 |
16 | Tomoaki Yamanaka yamado_racing38 | DNS |
레이스 2
이 날의 두 번째 레이스는 까다로운 마운트 파노라마 레이싱 서킷을 Gr.3 레이스 카로 (이번에도 레이스 내내 하드 타이어만 사용해서) 7랩 동안 도는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이전에 서술했던 바와 같이, 10분 간에 걸친 별도의 예선 세션을 통해 그리드 위치가 정해졌으므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7위로 예선을 마친 일본의 Tomoaki Yamanaka를 포함한 모든 드라이버는 이전 성적과 상관 없이 처음부터 백지 상태로 경합을 펼쳤습니다. 그리드의 상위권에는 Ryota Kokubun(일본)과 그의 Chevrolet Corvette이 폴을 차지했고, Volkswagen GTI VGT에 탑승한 Cody Nikola Latkovski(호주)가 2위 자리에서, 일본의 Takuma Miyazono(Aston Martin V12 Vantage)가 3위 자리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Kokubun은 일찌감치 후위와의 거리를 벌릴 생각인지, 첫 랩의 절반쯤 돌았을 때는 이미 2위인 Latkovski와 1초 이상의 차이를 벌린 상태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Hyundai Genesis를 몬 Shunsuke Imamura(일본)도 Matthew McEwan(뉴질랜드)의 Dodge Viper SRT를 추월하며 4위를 차지하는 힘찬 주행을 이어나갔지요.
2랩이 시작될 무렵에는 Miyazono가 홈 스트레이트에서 Latkovski의 GTI VGT를 뒤따르다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등극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전년도 우승자는 Kokubun의 Corvette을 자신의 가시권 안에 넣고 복수를 노리는 것이 자명해 보였습니다. 직선 주로에서 차량들이 280km/h에 달하는 속도로 내달리는 가운데, Latkovski는 Imamura와 McEwen이 서로 간의 간격을 좁히는 걸 허용하며 트랙의 굽이치는 산악 구간에서 자신의 Volkswagen GTI VGT를 다루는 데 곤란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는 Kokubun이 자신과 Miyazono 간에 1.6초의 차이를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었고, Miyazono는 3위인 Latkovski와 1.0초의 차이를 벌린 상태였습니다.
4랩에서 Yamanaka는 자신의 Lexus RC F로 McEwen을 제치며 5위로 올라섰지만, 백 스트레이트에서 곧 이어 Dodge Viper에게 다시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지요. Shogo Yoshida(일본)의 Volkswagen Beetle, 그리고 그와 같은 나라 출신인 Kanata Kawakami의 Jaguar F-Type은 그 접전을 틈 타고 그들을 따라잡았고, 그로 인해 5위 자리를 놓고 4대 간의 국지전이 발발했습니다.
월드 파이널 진출은 (Miyazono를 포함해) 오직 3명에게만 허용된 일이니 순위와 포인트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상황이었고, 모든 드라이버들은 레이스에 무엇이 걸려있는지를 아주 잘 아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6랩 내내 Imamura는 자신의 Genesis를 Volkswagen의 리어 범퍼에 닿을 정도로 딱 달라붙게 만들어 Latkovski가 실수를 저지르게 최선을 다해 압박을 가했지만, 호주인은 압박 속에서도 냉정을 유지한 채, 자신의 차가 주행 라인을 벗어나지 않게 통제하며 일본인 드라이버가 추월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Imamura는 마지막 랩에서 전력을 다해 잠시나마 직선 구간에서 Latkovski를 제치기도 했지만, 그의 Hyundai Genesis는 너무 빠른 속도로 다음 코너에 진입하는 바람에 레이스 트랙을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Imamura는 운 좋게도 순위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차의 상태를 수습할 수 있었지만,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겠다는 그의 희망은 그 시점에서 끝나고 말았지요.
체커 깃발이 떨어졌을 때 결승선을 최초로 넘은 것은 Kokubun이었고, 그는 또 다시 레이스 내내 2위인 Miyazono보다 앞서서 달리는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3위는 Latkovski, 그리고 그 뒤인 4위는 Imamura가 차지했습니다.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
1 | Ryota Kokubun Akagi_1942mi | 14:20.105 |
2 | Takuma Miyazono Kerokkuma_ej20 | +01.779 |
3 | Cody Nikola Latkovski Nik_Makozi | +04.723 |
4 | Shunsuke Imamura DOJO_Racing_shun | +07.583 |
5 | Tomoaki Yamanaka yamado_racing38 | +07.859 |
6 | Matthew McEwen AE_McEwen | +08.311 |
7 | Kanata Kawakami SG_Kawakana | +08.498 |
8 | Shogo Yoshida gilles_honda_v12 | +08.653 |
9 | Yuhki Araki DW-yuhki02 | +09.769 |
10 | Emily Jones emreeree | +15.670 |
11 | Jonathan Wong saika159- | +16.000 |
12 | Soma Iseri Arrow71sr | +16.055 |
13 | Takuma Morita hide250sp | +18.592 |
14 | Dylan Lindgren dylanlindgren | +20.876 |
15 | Tatsuya Sugawara blackbeauty-79 | +34.247 |
16 | Calvin Tong JinKYOSUKE | +42.365 |
그랜드 파이널
일본의 Ryota Kokubun이 최대치인 24포인트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이전 지역의 챔피언십에서 목격했다시피 포인트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더라도 두 배의 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후지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를 무대로 펼쳐진 이 지극히 중요한 27랩에 달하는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일본의 Ryota Kokubun이었고, 그 뒤로는 그와 같은 나라에서 참가한 3인조, Takuma Miyazono, Tomoaki Yamanaka, Shogo Yoshida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른 결승 레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이 레이스에서도 강력한 성능의 Red Bull X2019 Competition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두 번의 걸친 이전 레이스들과는 달리, 드라이버들은 소프트와 미디엄, 하드 타이어를 최소 한 랩 이상씩 사용해야 했고, 연료도 채워야 해서 피트 인 전략이 레이스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기였지요.
롤링 스타트 전부터 Kokubun은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Miyazono와 Yamanaka, Yoshida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채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Miyazono와 Yamanaka는 곧장 Kokubun을 따라잡고 나란히 선 채로 첫 코너로 돌입했습니다. Yamanaka가 코너를 첫 번째로 빠져나왔고, Kokubun과 Miyazono가 그 뒤를 따랐지요. 첫 레이스를 놓치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6포인트 밖에 얻지 못한 Yamanaka는 이번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월드 파이널의 진출이 가능했던지라 절박한 심정으로 트랙을 달렸고, 그 마음가짐은 그대로 주행 모습에 드러났습니다. 그 동안, 호주의 Cody Nikola Latkovski와 뉴질랜드의 Matthew McEwan은 Yoshida의 후미에 달라붙어 일본인들이 4위까지 모조리 차지하는 일을 막을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2랩이 시작됐을 때, Miyazono가 Kokubun을 제치며 2위 자리를 차지했고, 하드 타이어로 출발했던 절반 가량의 드라이버들은 가장 느린 타이어로 달려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피트로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상위 9대의 차량 중 Kokubun과 Latkovski, 이 둘만이 미디엄 타이어로 달리고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가 됐지요.
4랩에서는 Kokubun이 속도가 느린 타이어 덕분에 Yoshida에게 자신의 순위를 내어줬고, 그 다음에는 McEwen이 포인트 선두를 달리던 일본인을 홈 스트레이트에서 300km/h의 속도로 추월하며 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Latkovski는 7위까지 떨어진 다음에야 미디엄 타이어를 포기하고 피트로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다음, 다시 9위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두 랩이 지난 다음,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던 호주의 Emily Jones가 Kokubun을 추월하며 6위 자리를 차지했지요.
Kokubun은 6랩이 돼서야 피트로 들어갔지만, 그는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지 않고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며 마지막 20랩을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는 전략을 채용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대담한 전략이긴 하지만, 그 전략은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그는 홍콩의 드라이버인 Calvin Tong에게 막혀있던 Latkovski의 바로 뒤인 9위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2위로 달리던 Miyazono는 9랩에서 처음으로 피트 인을 했고, 두 가지의 속도가 느린 타이어를 나중으로 미뤄놓고 다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그는 McEwen과 Yoshida의 뒤를 이어 4위로 트랙에 복귀했지요. 한 랩이 지난 후,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던 Yamanaka도 피트로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지만, 그는 Miyazono보다 앞서 트랙에 복귀하지 못했고, McEwen도 피트로 들어가는 바람에 Miyazono와 Yamanaka가 각각 1위와 2위로 달리게 됐습니다. 이렇게 주행 순서가 빠르게 바뀌고 난 후, 이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McEwen은 4위가 됐고, Latkovski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Miyazono와 Yamanaka, Yoshida, McEwen, Latkovski의 순서로 달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McEwen은 13랩의 끝부분에서 피트 레인을 무시하는 실수로 2.0초의 페널티를 받으며 순위가 8위로 떨어지는 재앙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가 페널티를 받는 동안, 자신과 같은 나라 사람인 Latkovski를 몰아붙이며 뛰어난 실력을 뽐낸 Emily Jones는 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와중에 두 명의 일본인 드라이버인 Miyazono와 Yamanaka는 3위인 Yoshida와 거의 4.0초에 달하는 차이를 벌렸지요.
16랩에서는 Latkovski가 피트 레인을 무시한 일로 인해 몇 번의 페널티를 받으며, 그의 챔피언십 승리를 향한 꿈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그 덕에 그에게 남은 방법은 이제 최대한 실수 없이 빠르게 달리며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만을 바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Miyazono는 하드 타이어로 달리는 조건을 19랩에서 충족시키기로 결정하며 Yamanaka에게 레이스의 선두를 넘겼습니다. Yamanaka가 어떻게든 순위를 지켜내며 선두로 계속 달려나간다면, 그는 포인트가 풍족한 상태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겠지만, 아직 레이스가 끝나려면 랩이 꽤 남은 상태였지요. 그 다음 랩에서는 Yamanaka가 피트로 들어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고, Miyazono도 피트 인을 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며 그 타이어로 레이스의 나머지를 버티려 했습니다.
21랩에서는 Emily Jones가 레이스의 선두를 잠깐이나마 차지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피트 인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그녀가 선두를 차지했다는 것 만으로도 여자가 FIA GT 챔피언십에서 남자들과 경쟁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Jones는 페널티를 받아 Yoshida에게 선두를 넘길 수밖에 없었고, 두 랩이 지난 후에는 Latkovski에게 추월 당해 6위로 추락했으며, Latkovski는 6위로 완주할 경우 월드 파이널의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는 그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지요.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던 Yamanaka와 Yoshida는 타이어 교체와 재급유를 위해 마지막으로 피트 인을 했고, 그들은 Miyazono의 뒤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에 난데 없이 나타난 Kokubun이 직선 주로에서 Yoshida를 제치더니 3위 자리를 차지했지요. 하지만 이 레이스에서는 누구도 Miyazono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그는 1위로 결승선을 넘으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운전 실력과 피트 인 전략을 만방에 뽐냈습니다. 그는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더 이상의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지역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한치의 방심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 뒤인 2위로 들어온 Yamanaka는 3번 중 2번의 레이스에만 참가했지만 기적적으로 20포인트를 확보하며 월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3위는 Kokubun이 차지하며, 시상대 전부를 일본인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실망스럽게도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Latkovski는 합계 20포인트로 간신히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레이스 이후, Miyazono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오늘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다 끝났으니 정말 안심이 되네요. 월드 파이널에 자동으로 출전할 자격을 얻기는 했지만, 제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라, 여기서 얻는 포인트도 월드 파이널에 적용되니 지역 시합에 참가한 이상 이겨야만 했어요.”
순위 | 드라이버 | 시간 |
---|---|---|
1 | Takuma Miyazono Kerokkuma_ej20 | 38:09.504 |
2 | Tomoaki Yamanaka yamado_racing38 | +05.525 |
3 | Ryota Kokubun Akagi_1942mi | +05.758 |
4 | Shogo Yoshida gilles_honda_v12 | +06.688 |
5 | Kanata Kawakami SG_Kawakana | +14.023 |
6 | Cody Nikola Latkovski Nik_Makozi | +15.258 |
7 | Emily Jones emreeree | +18.010 |
8 | Takuma Morita hide250sp | +19.811 |
9 | Jonathan Wong saika159- | +20.064 |
10 | Matthew McEwen AE_McEwen | +20.798 |
11 | Dylan Lindgren dylanlindgren | +23.987 |
12 | Yuhki Araki DW-yuhki02 | +24.374 |
13 | Shunsuke Imamura DOJO_Racing_shun | +40.292 |
14 | Tatsuya Sugawara blackbeauty-79 | +55.262 |
15 | Soma Iseri Arrow71sr | +1:01.911 |
16 | Calvin Tong JinKYOSUKE | +1:04.995 |
2020 시리즈 네이션 컵 - 리전 파이널(아시아-오세아니아)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레이스 1 | 레이스 2 | 결승전 | 포인트 합계 |
---|---|---|---|---|---|
1 | Takuma Miyazono Kerokkuma_ej20 | 10 | 10 | 24 | 44 |
2 | Ryota Kokubun Akagi_1942mi | 12 | 12 | 16 | 40 |
3 | Tomoaki Yamanaka yamado_racing38 | 0 | 6 | 20 | 26 |
3 | Cody Nikola Latkovski Nik_Makozi | 8 | 8 | 10 | 26 |
5 | Kanata Kawakami SG_Kawakana | 6 | 4 | 12 | 22 |
6 | Shogo Yoshida gilles_honda_v12 | 2 | 3 | 14 | 19 |
7 | Matthew McEwen AE_McEwen | 7 | 5 | 2 | 14 |
8 | Emily Jones emreeree | 3 | 1 | 8 | 12 |
8 | Shunsuke Imamura DOJO_Racing_shun | 5 | 7 | 0 | 12 |
10 | Takuma Morita hide250sp | 4 | 0 | 6 | 10 |
11 | Jonathan Wong saika159- | 0 | 0 | 4 | 4 |
12 | Yuhki Araki DW-yuhki02 | 0 | 2 | 0 | 2 |
13 | Soma Iseri Arrow71sr | 1 | 0 | 0 | 1 |
14 | Dylan Lindgren dylanlindgren | 0 | 0 | 0 | 0 |
14 | Tatsuya Sugawara blackbeauty-79 | 0 | 0 | 0 | 0 |
14 | Calvin Tong JinKYOSUKE | 0 | 0 | 0 | 0 |